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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아노 손가락쓰기/ 핑거링
    공부가좋다 2017. 8. 1. 20:25

    핑거링(Fingering)이라고도 불리는 손가락쓰기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손가락 쓰기‘,즉 핑거링(Fingering)을 뜻하는 외국어는 다음과 같이 각 나라마다 다른데요.

    Fingersatz()/ Applikatur()/ doigté()/ diteggiatura()/ digitazione()…….

    우선 피아노 손가락 쓰기가 악보의 버전 마다 다른 이유를 생각해 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출판되고 있는 소나티네(sonatine) 앨범은 독일의 페터스(Peters)판을 바탕으로 엮어졌기 때문에 손가락 쓰기 같은 점도 대부분 페터스 판과 같다고 합니다. 페터스 판을 자세히 검토해 보면 여러 가지 의문점도 있는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손가락 쓰기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맞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클레멘티(Muzio Clementi)의 소나티네(sonatine)는 대부분의 버전(version)들이 페터스 판의 악보와 같은 손가락 쓰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부자연스런 손가락 쓰기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식으로 지정되었을까 생각해 보면 큰 손을 가진 서양인이 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외국의 일류 피아니스트는 대부분이 10도는 문제가 없고 12도 까지 짚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나 소나티네(sonatine)를 배우는 우리나라 학습자들은 그들에 비해 손이 매우 작습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손가락 쓰기도 달라지는 것입니다.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의 소나타(sonata) 역시 10도를 짚을 수 있는 서양인들에게는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피아노 손가락 쓰기도 우리나라 사람으로서는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피아노를 칠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손목을 뻣뻣하게 한다거나 팔에 힘을 주거나 하지 말아야 하며, 이와 같이 손목이나 팔에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손이 작은 우리나라 사람으로서는 특히 그 점에 세심한 주의를 해야겠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전혀 엉뚱한 피아노 손가락 쓰기를 하는 것도 좋지 않으며 기본은 어디까지나 지켜야 합니다. , 원전(原典)을 존중하면서 불합리(不合理)한 부분은 현실에 맞게 개량(改良)해 나가는 것이 합당(合當)하리라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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