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혈해독 약재 가막살나무(Viburnum dilatatum)
청혈해독 약재로 쓰이는 가막살나무(Viburnum dilatatum)
Viburnum dilatatum(가막살나무) 잎과 열매
‘가막살나무‘는 인동과(忍冬科, Caprifoliaceae) 1에 속하는 식물로, 학명으로는 Viburnum dilatatum(비부르눔 딜라타툼)으로 불리며 우리나라의 중부이남(以南) 산중턱 숲속에서 주로 야생(野生)으로 자라는 낙엽 활엽 관목이다.
꽃과 열매가 눈에 띄고 아름다워 관상수(觀賞樹) 2
꽃꽂이에서 실제로 주로 사용되는 것은 흰 꽃보다는 빨간 열매인데 열매와의 조화와 미적인 면을 고려하여 푸른 잎을 함께 이용한다. 나뭇가지도 그대로 혹은 잘 정리하여 조금 구부려서 사용한다.
물 올리기는 물속자르기를 해도 좋고 자른 곳을 다져 알코올에 적신다.
‘가막살나무‘라는 이름은 ‘까마귀가 먹는 쌀’이라는 의미이며, 열매를 자세히 살펴보면 끝부분에 암술대의 흔적이 남아있고 열매자루에 잔털도 볼 수 있는데, 이 잔털 때문에 ‘털 가막살나무’라고 불리기도 한다.
‘가막살나무‘의 쓰임은 이처럼 관상용 정원수와 꽃꽂이 외에 약용(藥用)으로 사용되는데, 약으로 사용되는 부분은 빨간 열매와 가지, 잎으로 여름 무렵부터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약재로 사용한다. 청혈해독(淸血解毒) 4과 살충(殺蟲)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약재로서의 명칭은 '협미(莢迷)'라 한다.
<각주>
1) 인동과 (Caprifoliaceae) : 산토끼 꽃 목에 속하는 속씨식물과의 하나. 북반구의 온대를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42속의 860여 종 가량이 알려져 있다.
2) 관상수(觀賞樹) : '관상목'이라고도 하며 보면서 즐기기 위하여 심고 가꾸는 나무.
3) 취산꽃차례(聚繖 ─ 次例) : '취산 화서'라고도 하며 유한 화서의 하나. 먼저 꽃대 끝에 한 개의 꽃이 피고 그 주위의 가지 끝에 다시 꽃이 피며 거기서 다시 가지가 갈라져 끝에 꽃이 핀다. 미나리아재비, 수국, 자양화, 작살나무, 백당나무 등이 이에 속한다.
4) 청혈해독(淸血解毒) : 약과 먹거리를 섭취함으로써 피를 맑게 해주고 독을 풀어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