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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2 최창헌 Crane(백학)- 모래시계 OST 가사엔터테인먼트 2017. 8. 15. 01:11
팬텀싱어2에 출연한 모델겸 크로스핏 강사 최창헌 님이 부른 Crane입니다.
이 곡은 1995년에 방영된 SBS 인기 드라마<모래시계>의 OST로 사용되어 널리 사랑받은 노래입니다.
Crane의 원제목은 러시아어로 Zhuravli(白鶴), 곧 두루미를 의미하며, 가사도 러시아어로 되어있기 때문에 러시아 가요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러시아와 오랫동안 유혈 분쟁을 벌여온 체첸 공화국의 노래입니다. 체첸은 우리나라 경상도 크기의 공화국으로 러시아에 의해 강제 병합된 후 소비에트에 의해 지배받아오다가 1996년에는 러시아의 지방공화국이 되었는데, 러시아로부터의 완전한 분리 독립을 요구하며 끊임없이 싸워오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를 거친 우리 민족으로서는 그들의 정서를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이 노래의 노랫말 같은 경우도 백학(白鶴, Zhuravli)이 의미하는 바가 전쟁터에 나가 목숨을 잃은 체첸의 젊은 병사들을 의미하므로 일제 치하에서 징용을 가거나 한국전쟁에 참여했다가 돌아오지 못한 이 땅의 젊은이들을 생각하면 이 노래의 정서가 더 깊이 다가오리라 여깁니다.
팬텀싱어2 최창헌 Crane(백학)- 모래시계 OST 가사
백학 (Zhuravli)
이따금씩 나는
피로 물든 전쟁터에서 돌아오지 못한 병사들이
쓰러진 그 곳에 눕지 못하고
하얀 학으로 변한 게 아닐까 생각하네.Мне кажется порою что солдаты,
С кровавых не пришедшие полей,
Не в землю нашу полегли когда- то,
А провратилисъ в белых журавлей.그때부터 지금까지 그들은
하늘을 날며 우리를 부르니
우리가 자주 슬픔에 잠긴 채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는 것이 아닐는지.Они до сей поры с времён тех далъних
Летят и подают нам голоса.
Не потому лъ так часто и печалъно
Мы замолкаем, глядя в небеса.날아가네, 날아가네. 저 하늘을 지친 학의 무리들이
날아가네. 저무는 하루의 안개 속을.
그 대열 속에 보이는 조그마한 틈새
그 자리가 혹 내 자리는 아닐는지.Летит, летит по небу клин усталый,
Летит в тумане на исходе дня.
И в том строю естъ промежуток малый,
Бытъ может, это место для меня언젠가는 나도 저 백학의 무리와 함께
회청색 어스름 속을 날아가리.
땅에 남겨둔 그대들을 향하여
하늘에서 새의 소리로 목 놓아 부르면서.Настанет денъ,и с журавлиной стаей
Я поплыву в такой же сизой мгле,
Из- под небес поптичъи оклика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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